
뭐재미있는것 없어요? 뭐 신나는일 없어요? 회사에서 사람들이 나에게 가끔씩 하는 말. 나한테 뭔가 재미있는거, 뭔가 신기한걸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 것인지, 아니면 자기와 같은 지루한 일상을 느끼고 있을만한 사람에게 동질감을 공유하기 위한 멘트인지는 잘 파악이 되지 않지만, 확실한 것은 지금의 내 일상은 특별한것도 재미있는것도 없어보인다는 점이다. 한가지를 생각하면 다른 걸 알면서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성격탓이 조금이라도 부담스러운 '무언가'가 '의무'로 주어지면 모든 그 외의 것들은 희망사항이 될 뿐인 꽉 막혀버린 정신 융통성을 원망하는 것은 핑계다.
세차를 안해서 차문을 닫는 손잡이 주면에 손자욱이 보인다. 난 지금 그 무언가에 대한 부담과 분노로 인해서 새차또한 그냥 희망사항이 되버렸다. 간만에 소주 반병을 마셨다. 담배를 끊어서 갑갑할줄 알았는데, 오히려 주변의 담배 연기가 맵다. 지인들과의 소주 반병후에 책상에 앉은후 잠이 들었다 깬다. 그리고 쿨피를 마신다. 물렁물렁한 쿨피스의 그립감과 무게감은 내 일상의 가치 만큼이나 저렴하게 느껴진다. 쿨피스에는 비타민도 170mg이나 들어 있고, 유산균도 들어 있다고 하지만 이미 싸구려 인생이 되어버린 그의 가치에 색다른 포장따위 의미없듯이. 사람도 어느정도나이를 먹으면 이미 그 사람의 가치가 변할수 없는 범위 안에서 결정되어 있는것 같다. 쏘피가 한의원에 가보라고 했는데. 못가봤다.



덧글
화사 2009/10/27 04:22 # 답글
님 지금 쿨피스 폄하 발언인가연.Bruno 2009/10/27 20:54 #
폄하라뇨 동질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