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Next Generation? Music affair



좋은 악기의 기준은 개개인마다 다 다르다. 연주하고자 하는 음악의 특성을 최대한으로 부각시키는 악기일수도 있으며, 다양한 음악장르에서 튀지않는 안정감있는 사운드를 들려줄수 있는 악기일수도 있다. 또한 악기 자체의 견고함이나 고급스러움일수도 있고... 어찌보면 연주보다는 악기에 관심이 많은 허접때기 음악 취미가에게는, 경험의 산물이라기 보다는 얇은 귀로 듣는 소문이 마치 자신경험의 Database인듯한 착각에 빠지면서 스스로에게 거는 마법주문으로 다음 악기를 고르는 일이 많다. 나도 그 중의 한명일 뿐이고..

한때 에보니 지판을 동경해 오던 어린 동심에 상처를 입히듯이 야마하 에보니 핑거보드가 터져버리고 난 후에, 그 좋아보이던 5피스 넥도, 훌륭한 서스틴을 만들어 낸다는 스루넥 구조 또한 나에겐 불안한 상처같은것으로 남게 되면서 생각한 나의 다음 베이스 기타는한때 마음속에 품고 있던..(아니...아주 귀여운 여성 재즈 연주자가 연주하던 모습에 감명을 받았던) 라크란드 55-94 가 되었다. 볼트온에 쿼터소운 메이플, 그라파이트 보강 넥. 버드아이메이플핑거보드, 프레임메이플 탑. 하지만 기약이 없다. 기약하고 싶지 않다. 맘먹고 지르면 지금이라도 지를수 있지만 그럴 필요도 없을 뿐더러, 나에겐 아직 야마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봄쯤에 퇴원하게 되면 상태를 보고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겠지) 다만 언젠가...어디선가 저걸들고 연주하는 즐거운 상상을 가끔 하는 것은,  LS350을 몰고 7번국도를 달리는 내 모습을 상상하는 것 만큼 즐겁고 흥분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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